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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 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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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아침 햇볕이 내려쬐는데도 날씨는 무엇이 싫어 시리게 푸른 모습일까 ​ 가로수길 나무들도 날씨가 미워 잎을 던져버리고 ​ 흐드러지게 펼쳐진 꽃들도 날씨가 미워 숨어버렸지만 ​ 사람들은 거리로 나온다 여유없어 보이는 모습들로 ​ 시계처럼 주변에 휩쓸려 나도 여섯바퀴 돌아보니 ​ 시리게 푸른 첫 눈을 맞으러 사람들은 거리로 나온다 ​ 이 날씨가 미웠던 것은 내가 세상을 밉게 보는 걸까 ​ 나는 누가 그렇게 미워 함께 나가 웃지 못하고 있을까 ​ 늦은 저녁 퇴근길에는 포근한 눈이 송이송이 내리는 것 같다
겨울 날씨 구름 한 점없는 가을 하늘에 시리게 추운 겨울날씨 ​ 계절이 바뀌는 날 오늘은 12월 1일 ​ 누가 계절에게 겨울임을 알려줬는지 오늘 아침따라 시리게 추웠다 ​ 흩어져가는 가을에는 지난 추억들만 노랗게 물들어 남겨지고 ​ 다가오는 겨울은 걱정만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 내가 겨울을 두려워한다면 불안감만 닥쳐올 것 같아 ​ 겨울의 좋은 점들을 하나하나씩 생각해본다
아버지는 한 때 세상의 전부였다. 함께 있으면 든든했다. 한 때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못하게 막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고집이 센 성격에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다는 것이 비슷했다. 항상 집에서 모든 일과와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수많은 반대들도 오랜 고민 끝에 나를 위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언제나 내 편이라는 것을 알았다.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떠나 내가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셨다. 아버지의 모습들을 하나씩 배워가려 하였습니다. 이루신 업적과 노력은 주변과 자신을 지키시기 위한 걸 알았습니다. 아버지에게 세상은 너무 야속한 것 같습니다. 병이며 일이며 한번도 아버지를 편히 두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편히 두지 않았음에도 왜 또 괴롭히는 걸까요. 아버지와 ..
변화 나뭇잎은 알고 있었을까 푸른빛을 뽐내던 모습도 가을이 되면 사그러 질 것이라는 것을 가을은 알고 있었을까 낭만과 독서로 가득했던 계절도 세상에서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세상은 알고 있었을까 수 만년간 유지한 모습도 인간에 의해 백년만에 뺏길 것을 나는 알고 있었을까 남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삶에 한줌의 먼지로 되돌아 갈 것이라는 것을
서울 독립문 서울 독립문은 조선 후기 건축물로 1897년에 완공된 건물이다. 독립협회에서 조선이 청나라의 책봉체제에서 독립한 것을 상징하기 위하여, 지은 곳이다. 일제강점기 해방,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시기부터 안맞다. 참고로 광복절은 1945. 8. 15.